블록체인 관련 컨텐츠를 많이 보신 분들이라면 ‘Zk’, ‘영지식 증명’이라는 내용을 많이 보셨을 것 같지만 아직까지 생소하게 느끼실 것 같습니다.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이란 지식(Knowledg)이 영(0, Zero)이어도 증명(Proof) 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즉, 가지고 있는 정보를 발설하지 않고 그 정보를 알고 있다고 증명하는 것입니다.
영지식 증명을 자세하게 소개하기엔 지루하고 학술적인 이야기가 될 것 같아 핵심부터 말씀드리면 영지식 증명의 핵심은 보안성, 효율성 두 단어만 기억하면 됩니다. 정확한 예시지만 간단한 예시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편의점에서 판매자와 구매자가 있습니다. 판매자는 구매자가 미성년자인지 확인하려면 어떤 게 필요할까요? 보통은 주민등록증을 확인하게 되죠. 하지만 주민등록증에는 미성년자인지 확인하려는 주민등록번호라는 정보 외에 사진, 주소, 발급 일자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까지 포함하고 있기에 ‘효율성’과 ‘보안성’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신분증을 제출하지 않고 미성년자인지 확인할 수 있다면 불필요하고 민감한 정보 제공 없이 원하는 결과(미성년자인지 확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위 예시가 정확하게 영지식 증명을 설명하는 내용은 아니지만 영지식 증명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이 영지식 증명을 블록체인에 적용한 프로젝트는 어디일까요?
프로젝트명 | Mina |
토큰 티커 | MINA |
메인넷 | Mina |
태그 | Pos, 영지식 증명, 스테이킹 |
코인마켓 캡 랭킹 | #83(23.06.28 기준) |
시가총액 | $449,505,847 |
유통량 | 924,431,788(발행량 대비 88%) |
거래소 | Binance, Kraken, Coinbase |
백서 | https://docs.minaprotocol.com/ |
미나 프로토콜(이하 미나)는 완벽한 블록체인이 되도록 설계된 레이어 1 프로토콜로, 분산, 확장 및 보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미나의 핵심은 zk-SNAKs를 통해 간결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성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기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데이터 크기가 각 500기가, 1테라까지 늘어나는 것에 비해 미나는 영지식 증명 기술을 통해 22kb라는 고정된 크기로 구성하여 간결한 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크기가 작다는 점은 다른 프로젝트에 비해 쉽게 노드 운영이 가능한 점입니다. 데이터 크기가 커지면 이를 처리하기 위해 노드 운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한정적이게 되는데 이는 탈중앙화의 의미와 결국 떨어지게 됩니다. 가벼운 데이터로 스마트폰으로도 운영이 가능하게 됩니다.
또한 디앱과 암호화폐를 구축하고자 하는 개발자들에게 경량 인프라를 제공하면서도 보안과 사용자의 개인 정보 보호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비스 제공자와 사용자 사이에서 개인정보와 같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zk-SNARK
zk-SNARK(Zero Knowledge - Succinct Non-Interactive Argument or Knowledge)라는 기술은 쉽게 말해 영지식 증명을 간결하게 개선한 기술이다~ 정도로만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나의 경우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향성은 제시하였지만 아직까지 미나를 바탕으로 dapp이나 토큰 쪽으로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또한 미나를 제외하고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zk’를 붙여서 진행하고 있는데 혹자는 이를 마케팅 용어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또한 미나의 TPS(Transaction Per Second)는 22로 솔라나의 65,000에 비하면 느린 편이고 이로 인해 한 번에 많은 트랜잭션을 동시에 처리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기존 메인넷들과 프로젝트들의 확장성과 단점들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나의 경우 레이어1, 많은 언급이 되는 Optimism(OP), Arbitrum(ARB)는 레이어2에서 개선점을 찾고 있습니다. dapp을 베이스로 하는 프로젝트들보다 배우기 어렵지만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쪽 분야도 지켜보면서 누가 승자가 될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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